•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여자농구 우리은행 박지현, 해외 리그 도전 위해 '임의해지'

등록 2024.04.14 19:17: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핵심 자원 잃게 된 위성우 감독 "선수 위한 일"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우리은행 박지현 선수가 4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에서 BEST 5 가드부문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04.0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우리은행 박지현 선수가 4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에서 BEST 5 가드부문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04.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여자농구 아산 우리은행 가드 박지현이 해외 리그 진출 도전을 위해 자유계약선수(FA) 권리 행사를 포기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4일 2024년 FA 1차 협상 결과를 공시했다.

우리은행의 2023~2024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박지현이 해외 리그 진출 도전을 위해 임의해지된 부분이 가장 이목을 끌었다.

임의해지된 선수의 계약은 공시일로부터 당해 시즌 등록선수 정원에서 제외되며 계약도 정지된다.

선수가 복귀를 원하는 경우 임의해지 공시일로부터 1년이 경과해야 임의해지 당시의 소속 구단으로 복귀할 수 있다.

공시 3년이 경과한 날로부터 모든 구단과 계약을 맺을 수 있으며, 복귀 방법에 대해선 WKBL 이사회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야 한다.

이에 박지현은 당장 다음 시즌에는 WKBL에서 활약할 수 없다. 디펜딩 챔피언인 우리은행으로서는 핵심 자원인 박지현 없이 2024~2025시즌을 맞아야 한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우리은행 박지현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3.0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우리은행 박지현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3.05. [email protected]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이날 '뉴시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박지현의 공백이) 팀 입장에선 힘든 부분이 있겠지만 예전부터 (해외 진출을 위해) 나가고 싶다고 약속한 부분이 있다. 또 여자농구 발전을 위해서도 (허락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박지현의) 나이가 이제 25세인데, 더 늦어지면 해외 진출 도전이라는 게 쉽지 않다고 본다. 선수 기량 발전이나 꿈을 위해 (임의해지 의사를) 들어주는 게 맞다고 봤다"며 제자의 밝은 미래를 응원했다.

박지현 외에 협상에 성공하거나 결렬된 FA 대상자들도 많았다.

부천 하나원큐는 김단아, 김시온, 양인영 등과 FA 계약을 맺으며 집토끼 단속은 물론, 부산 BNK서 진안까지 품었다.

하나원큐는 오는 23일 오후 5시까지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해야 하며, BNK는 24일 오후 5시까지 보상선수 지명 혹은 보상금을 택해야 한다.

신이슬(용인 삼성생명), 이혜미(인천 신한은행), 나윤정(우리은행)은 협상 결렬됐다.

삼성생명 측은 1억2000만원을 제시했지만 신이슬은 1억3500만원을 요구하면서 틀어졌다.
[서울=뉴시스]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신이슬 (사진 = WKBL 제공)

[서울=뉴시스]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신이슬 (사진 = WKBL 제공)


이혜미(구단 제시액 5000만원·선수 제시액 5200만원), 나윤정(구단 제시액 1억2000만원·선수 제시액 1억2100만원)의 경우 각각 200만원과 100만원의 의견 차이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들 외에 2차 이상 FA 대상자인 이밖에 2차 이상 FA 대상자인 김단비·김한비·박혜미(이상 삼성생명), 김소니아·김아름·이하은(이상 신한은행), 박혜진·최이샘(이상 우리은행) 김한별·안혜지(이상 BNK), 심성영·염윤아(이상 청주 KB국민은행) 등 12명은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2차 협상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로, 1차 FA 대상자는 다른 구단과 협상을 할 수 있으며 2차 이상 FA 대상자는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2차 기간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오는 20일부터 22일 오후 5시까지는 원 소속 구단과 다시 3차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