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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모방의 대상으로…'한드' 표절 논란 터진 일본 드라마

입력 2024-02-0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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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일본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인데, 주인공이 자폐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 방송부터 한국 드라마를 표절한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본에서 먼저 불거졌습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드라마 속 주인공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요리사입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얽히며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인데, 첫 회가 나오자 한국 드라마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 제 이름은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입니다]

두 드라마의 주인공이 같은 장애를 갖고 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홀아버지가 딸을 키웠고 뒤늦게 성공한 친엄마가 나타난다는 점, 친한 친구가 불량학생이었다는 설정도 유사합니다.

그러다 보니 일본 언론이 먼저 표절 논란을 제기했습니다.

국내 제작사는 JTBC와 통화에서 "유사성을 확인했고, 드라마 초반이라 내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요즘 일본 영화나 드라마가 한국 작품을 따라 했다는 의혹은 종종 제기되고 있습니다.

20여년 전만 해도 상황은 반대였습니다.

한국이 일본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무분별하게 따라해 일본 방송사들이 항의할 정도였습니다.

시청률 40%에 육박했던 드라마가 표절로 드러나 조기 종영하는가 하면 드라마 주제가까지 표절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당시 우리나라 신문엔 "일본 방송을 베끼는 건 한국의 불치병인가"라는 기사가 실리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이제는 우리 드라마가 모방의 대상으로 등장했습니다.

전 세계의 시선을 붙잡는 우리 드라마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져 이런 표절 논란을 막는 게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화면출처 에이스토리 / 영상디자인 최수진 / 영상자막 김형건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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