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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독고다이" 이효리의 유쾌한 축사 속 '묵직한 메시지'

입력 2024-02-14 20:43 수정 2024-02-1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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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수 이효리 씨가 모교 졸업식을 찾아 후배들에게 남긴 축사가 오늘(14일) 종일 화제였습니다.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라"고 조언하면서, 즉석 공연까지 선보였는데 졸업생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효리 : 뭐 좀 유명하다고 와서 떠드는 데 들을 이유가 있습니까. 어차피 여러분들도 제 얘기 안 들을 거잖아요. 맞죠?"]

조금은 무거울 수밖에 없는 졸업식 축사, 가수 이효리 씨는 조금 달랐습니다.

첫 마디부터 자신을 낮추는가 싶더니 진심은 나중에 꺼냈습니다.

[이효리 : 여러분들, 그냥 마음 가는 대로 사십시오. 여러분들을 누구보다 아끼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건 그 누구도 아닌 여러분 자신이며…]

다른 사람의 말은 참고만 할 뿐, 결국 자기 삶을 정하는 건 나 자신이라는 겁니다.

[이효리 : 그냥 인생은 독고다이다. 하시면서 쭉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볍게 툭툭 던졌지만, 그 말속에는 "스스로 결정하고 혼자서 가라"는 묵직한 메시지가 담겨 있었습니다.

짧은 연설을 끝낸 이효리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이 담긴 노래로 또 한 번, 졸업생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쉬지 않고 난 계속 달려가. 치티치티 뱅뱅 치티치티 뱅뱅"
-이효리 <치티치티뱅뱅>

대학 졸업식에서 명사들의 신선한 축사는 화제가 되곤 했습니다.

[로버트 드 니로/배우 : 여러분 해냈군요, 근데 망했어요.]

먹고살기 힘든 예술을 공부한 학생들에게 노배우는 위로와 존중을 건넸고, 늘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로 썼던 가수는 졸업식에서도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을 건넸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가수 : 무서운 소식은 이제부터 혼자 결정해야 한다는 것, 좋은 소식은 이제는 혼자 결정할 수 있다는 겁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로 나가는 첫걸음을 응원하는 마음, 이효리의 축사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필미필미TV' 'NYU' / 영상자막 장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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