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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흥얼흥얼 '밤양갱' 마력…'이지 리스닝'의 시대

입력 2024-03-01 21:22 수정 2024-03-01 22:26

한글 가사·흥겨운 왈츠 박자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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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가사·흥겨운 왈츠 박자로 구성

[앵커]

"달디달고 다디단 밤양갱"
- 비비 <밤양갱>

요즘 국내 음원 차트 1위는 이 노래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노랫말은 우리말로 쉽게 썼고, 선율 역시 단순합니다.

조소희 기자가 인기 이유를 살펴봤습니다.

[기자]

이효리 : 한 개뿐이야 다디단 밤 양갱.]

가수 이효리가 따라 부르는 이 노래, 가수 10cm도 빠져들었습니다.

[10cm : 떠나는 길에 니가 내게 말했지.]

한 팬은 배우 황정민의 영화 속 대사를 모아 별도의 노래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황정민 : 밤양갱.]

이 노래는 실제로는 가수 비비가 불렀습니다.

가사는 쉬운 우리말로 풀었고, 가락은 복고풍 왈츠처럼 4분의 3박자라 낯설지 않습니다.

가수 장기하가 작사와 작곡을 도맡았는데 동요같은, 편하고 정겨운 노랫말과 리듬이 사람들 마음을 훔친 이유입니다.

일주일째 국내 음원차트 1위를 달립니다.

쉬운 말을 단순한 리듬에 실어보내는 노래는 최근 들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투어스 : 첫 만남은 너무 어려워.]

남자 아이돌 그룹 '투어스'가 부른 노래 역시 소년이 쓴 일기 같은 가사와 경쾌한 멜로디로 사랑을 받았습니다.

케이팝 시장이 성장하며 복잡하고 어려운 코드의 영어 가사 노래가 쏟아지는 요즘, 다른 한쪽에선

언제 어디서든 느긋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 쉽고 가볍게 흥얼거릴 수 있는 노래가 사람들 마음속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힘겹고 고단한 일상 속 쉽고 편안한 노래가 한자락 위안이 되는지 모릅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제프프'·이효리 인스타그램·유튜브 '필굿뮤직' '하이브' / 영상자막 장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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